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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05 2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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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맹학교 전경.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청와대 주변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해오던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며 보수 단체의 무분별한 청와대 집회를 막았다.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학생, 졸업생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자하문로 청와대 방향 2개 차로에서 ‘청와대 집회 반대’를 외치며 약 15분 동안 보수 단체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이날 청와대 집회 반대 시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국가도 버린 눈먼 우리 새끼, 어미들이 몸뚱이로 지키겠다’ ‘박근혜 대통령도 동네 주민과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싫어하신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도로 위에 펼쳤다.


경찰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자제시키며 반대 집회는 약 15분 만에 끝났다.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보통 하루 2∼3차례 주변 상황을 소리로 파악해 스스로 이동하는 '독립 보행' 교육을 받고 있다. 


맹학교 학부모들은 매일 계속되는 집회 소음과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집회 금지를 요구해왔다.


학부모들이 집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들은 또한 경찰이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장기 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집회를 사실상 금지 했지만, 법원은 범투본의 집회를 허용하라고 결정헌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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