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의총에서 임기 승복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승복을 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며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의원총회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묻기 위해 소집됐으나 나 원내대표의 승복으로 의총 표결이 무산됐다. 따라서 이날 의총은 ‘국회 협상 보고'로 변경했다.
그러면서도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한국당도 흔들리거나 멈춰선 안 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며 다른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그는 지난 1년을 회고하며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이었다.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독선에 맞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온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나 원내대표와 7분가량 면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에게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나머지 (현안들의)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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