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1-24 23:50:56
  • 수정 2019-11-25 01:59:55
기사수정


▲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황교안 대표 단식장에서 의원 비상총회를 열었다. <사진=한국당>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위로하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4일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장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미 패스트트랙의 전 과정은 불법과 무효로 점철돼 있다. 이러한 불법과 무효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한국당과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이 힘으로만 가능하다"며 "한편으로는 협상의 끈, 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을 통해 이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잘못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으로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좌파 대한민국으로 바뀔 수 있다"며 "그것을 막는 것이 한국당 의원 한분 한분의 역사적 책무이자 소명이란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황 대표를 중심으로 절대 단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 8월 이후 국민과 함께 투쟁해 첫 번째 국민의 승리, 조국 사태를 이끌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두 번째 국민의 승리,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가져왔다“며 ”이제 국민과 함께 제3, 4의 승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고 공수처를 막는 국민의 승리를 완성하겠다" 다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연장에 대해서는 "지소미아 연장 결정이 다행스럽지만, 근본적으로 파기 결정했던 정부에 대해 미국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며 "결국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분열과 그리고 깊은 금이 가고 말았다"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해 "본인의 희생을 통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구국의 결단"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 "무모한 안보도박을 한 것이 무지에 의한 무모함인지, 의도된 무모함인지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대 3당 대표 방미 결과에 대해서는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서 잘못해 이를 반미감정으로 악용해 반미 선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빌미가 돼선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오는 주한미군 철수, 감축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것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는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우비를 입은 채 참석했다. 황 대표는 공개 발언을 하지 않고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5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많이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오늘의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NEW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HOT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