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 기념관. <사진=황규돈 기자>【미디어내일N 황규돈 기자】 전태일재단이 제27회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을 선정했다.
재단 측은 11일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은 심각한 청년실업 시대에 직면해 370억에 달하는 자신들의 몫을 신규채용 재원으로 내놓았고, 그 결과 노사는 540명 신규채용에 합의했다"며 "노동조합 운동의 사회연대전략을 뿌리내리는 모범"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재단은 이어 "배곯는 어린 '시다'(보조)들에게 자신의 차비로 풀빵을 사주고, 일터에서 집까지 걸어서 간 전태일의 '풀빵 나눔 정신'을 실현한 것"이라며 "제 몫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를 일깨우는 감동"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에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49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 현장에서 함께 진행한다.
황규돈 기자 kdhwa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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