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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1 23:55:42
  • 수정 2019-11-12 0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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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정의당 입당식을 가진 이자스민 전 의원. <사진=YTN 캡쳐>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정식으로 정의당 입당식을 가졌다. 


이 전 의원은 입당 각오로 "5천만 구성원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부심을 갖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부끄럽지 않은 당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6411번 버스'를 언급하며 "그 버스가 구로, 대림, 영등포을 지난다"며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6411번 버스를 이용하는 이주민의 보편적 권리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도록 정말 도와달라"고 말했다.


‘6411번 버스’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선거 당시 수락연설에서 거론한 것으로, 꼭두새벽부터 버스에 몸을 싣고 일터로 나가는 서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포용을 촉구하는 '상징'이다.


이 전 의원은 또 "2012년부터 (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4년이 지난 지금 약간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처럼 좋은 댓글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총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선 "정의당에서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저는 지금 맡은 일을 계속 충실히 하고 그 과정에서 정의당원의 마음, 믿음,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의원의 거주지(서대문구 연희동)가 포함된 서울 서대문갑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거기에 대해 제가 제대로 답변할 수 없다"며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난민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난민법이 있어서 법상으로 난민이 훨씬 더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주민과 난민을 다르게 (생각)할 것이 없고, 소수자 약자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심각하게 차별적인 발언, 혐오 발언이 많아졌다는 느낌"이라며 "차별금지법은 당연히 우리가 (제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마닐라 출신인 이 전 의원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하며 귀화한 뒤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영화 '완득이'(2011) 에서 주인공인 완득이 엄마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은 뒤 당선돼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이 전 의원은 정의당에 입당 후 우선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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