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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6 23:53:37
  • 수정 2019-11-07 0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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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보수대통합 승부수를 던졌다. 


황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자유 우파의 모든 뜻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며 보수통합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의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의 방법으로 통합협의기구를 새로 제안하면서 "물밑에서 하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내년 총선의 확실한 승리를 이루고,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분열의 요소들을 정치 대의의 큰 용광로 속에 녹여내는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제안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인적쇄신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보수통합 논의를 자신이 주도하면서 정치적 난관을 돌파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와 유승민 의원과 통합 협의가 절실한 형편이다. 


황 대표는 "유승민 대표와도 직·간접적 소통을 해왔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열매를 맺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과도 직·간접적인 논의들을 나눈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의 요구에 대해서도 저극적인 협의를 하겠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한 대통합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폭넓게 뜻을 같이 모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지금은 총선을 앞둔 시점이다. 그 시기가 늦으면 통합의 의미도 많이 감쇄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대비하기에 충분한 조기 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노력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는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인적쇄신도, 당의 혁신도 필요하다"며 "국민 뜻에 합당한 인적쇄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황 대표 제안에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미 보수 재건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이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와 황 대표 사이에 직접 대화는 없었고 몇몇 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바는 있었지만, 합의된 것은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하는 대화라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공화당은 황 대표 제안에 대해 인지연 수석대변인의 서면 논평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묻어버리면서 하자고 하는 보수통합 논의는 불의한 자들의 야합이요, 모래 위의 성일 뿐"이라며 "유승민 포함 '탄핵 5적'을 정리도 못 하면서 무슨 통합을 말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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