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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3 23:26:31
  • 수정 2019-11-04 00: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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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한 학생들의 항일운동을 기리는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식'이 3일 광주에서 열렸다.


과거에는 교육부 주관으로 각 지역교육청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지난해부터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은 학생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선 최초의 사건이며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학생들이 의로운 저항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국가를 바로 세우려는 학생들의 정신을 구현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의와 공정으로 사회가 움직이도록 더 세심하면서도 더 강력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식전 행사로 전국 학생대표 14명과 생존 애국지사, 이 총리, 유 부총리 등이 광주 서구 화정동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참배했다.


본 행사에서는 학생독립운동 출신 학교 학생들이 학생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성장 과정에서 학생들의 활약을 공연 형식으로 소개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간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 여학생들을 희롱해 광주고등보통학교(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충돌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일왕 생일인 11월 3일 광주 시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했고 이듬해 3월까지 전국 300여개 학교에서 5만4000여명의 학생이 동맹 휴교와 항일 시위운동에 참여했다.


▲ 독림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정승호 기자>


‘학생독립운동’은 ‘3·1만세 운동’ ‘6·10만세 운동’ 등과 함께 국내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힌다.


90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 1953년 제정된 '학생의 날'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제정만 됐지 박정희 정권에선는 제대로 된 기념식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학생은 날은 1973년 국가기념일에서 제외됐다.


이후 민주·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학생독립운동기념일' 부활을 강하게 요구하고 민주화라는 시대 흐름에 따라 11년만인 1984년 다시 1회로 시작하는 '학생의 날'이 제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국가보훈처 업무 보고에서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인 광주 학생항일운동은 동문회 주관행사로 전락해 정부 관계자가 참석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기념식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각종 행사는 교육부가 주관해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는 공식 국가행사로 두 번째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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