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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30 2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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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개혁공동행동이 23일 국회에서 선거제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정치개혁공동행동>



【미디어내일N 황규돈 기자】 전국 5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국회답게 기능하려면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국회라는 '그릇'도 바꿔야 한다"며 "민심과 제대로 '연동'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력 주장했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현행 선거제가 유권자 절반 이상의 표를 사표로 만들어 민심의 다양성을 양당제로 왜곡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수자인 여성과 농민, 장애인, 청소년 등의 목소리가 정치에 담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동행동은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는 OECD 평균은 7만5000여명인데 반해 한국은 16만800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국회의원의 다수를 차지하는 50∼60대 엘리트 남성이 민의를 과잉 대표하고 있다"면서 "사회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국회가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자 걸림돌"이라고 현 선거제도의 병폐를 비판했다.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 회장은 고령화로 인구가 급감하는 농촌의 현실을 거론하면서 "이럴 때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 농촌을 대변하는 의석수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의원정수를 늘리는 대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불필요한 특권을 폐지하고, 세비와 수당을 삭감하는 것이 전제"라고 말했다.



황규돈 기자 kdhwa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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