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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8 23:49:58
  • 수정 2019-10-19 08: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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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전 참전...비루해지지 않기 위해서 안 싸울 수가 없어서 싸운 것”

-유시민 이사장-

▲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사진=알릴레오 캡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벌어진 KBS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KBS1 라디오 '열린토론'에 참여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난 15일 발생한 ‘알릴레오 방송’ KBS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이 업무능력이 아니라 마치 다른 요인을 갖고 성과를 낸 것처럼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라이브로 진행되는 것이라 '이거 이상한데'라고 했는데 확실하게 캐치하지 못해서 시간이 가버렸다"며 "계속 찜찜해서 끝날 무렵에 환기하면서 운영자로서 사과하고 발언 당사자도 사과하고 그 뒤에 사과문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걸 저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감수성이 약했을까' 생각해보니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똑바로, 올곧게 행동할 만큼 생각하고 성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런 반성이 굉장히 많이 됐고 반성을 담아 사과문을 올렸는데 그것으로 다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논란이 있었던 15일 밤새 고민하며 내린 결론이라며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반성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정국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선 "조국을 위해서 한 게 아닌 저를 지키려 한 것"이라며 "검찰과 언론이 손을 잡고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양의 기사를 보면서 영화 '프레데터'가 생각났다"며 "일종의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검찰과 언론의 무분별한 관행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또 "그렇게까지 조국이 큰 잘못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사냥처럼 일가족을 몰아대는 것을 보면서 내가 가만히 있으면 조국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고 나면 되게 비참해질 것 같아서 뛰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경록 PB와 인터뷰를 계기에 대해선 "그 직원이 찾다 찾다 나를 찾아왔다고 연락이 왔는데, (얘기를) 듣고 나니 혼자 갖고 있는 것은 너무 비열하고 비루해질 것 같아 참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이렇게 싸움질하는 사람으로만 비치게 돼서 저도 힘들다"면서도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단호하게 부정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남는가 보다"고 세간의 추정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토론에서 검찰과 언론에 척을 지는 것에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항구적이고 강력한 권력이 검찰하고 언론인데 둘하고 전쟁을 벌여서 제가 남아나겠느냐"며 "그걸 몰라서 싸움한 것은 아니고 내가 못 견뎌서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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