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17 00:55:10
기사수정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사진=정나은 기자>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6일 비록 전제 조건이 있긴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손학규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탈당과 창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통합을 놓고 결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즉각 환영하며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하고, 만남이 필요하면 만날 수 있고, 회의가 필요하면 회의체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전했다. 


보수 대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가동될지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의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 대표를 맡은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변혁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날만 잡히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와) 따로 연락한 것은 없고, 양쪽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분이 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만나는 게 아니다. (황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적 보수로 나와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제안에 진지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 내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한국당 의원들의 몫"이라며 "남의 당의 일에 말을 보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출신 변혁 의원들이 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솔직한 대화를 해봐야 한다"며 "제가 제시한 원칙에 대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저 정도면'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하고, 만남이 필요하면 만날 수 있고, 회의가 필요하면 회의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유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과의 통합에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그러기 위해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또 "대의를 생각하면 소아를 내려놓을 수 있다"며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잘 모아서 대통합을 이뤄가겠다"고 했다.


유 의원과 황 대표가 대화에 긍정적인 의중을 내비치면서 양측이 보수 대통합을 위해 회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32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많이 본 의회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2th New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이슈
게시물이 없습니다.
오늘의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