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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4 20:00:54
  • 수정 2019-10-16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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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창완 주무관과 남규하 팀장,˝청년청은 당사자 문제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는 청년들에게서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전제아래 청년들을 지원하고 그 청년들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수 있게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 <사진 = 남상오 기자>

【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서울시 청년청(청장 김영경)의 청년프로젝트투자사업은 항상 '국내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전기 시범사업의 경우 14개팀 총 85억의 예산이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중소기업청도 팁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 업체에 최대 9억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우선 1억원을 투자해야지만, 정부 지원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반면 서울시 청년청의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통한 수익 모델이 있는 업체를 처음부터 지원하고 결과에 따라 민간투자 유치까지 연계하는 형식이라 팁스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스타트업 지원사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청년 기업으로 포장해 본 사업에 지원하거나, 청년프로제트투자사업 상사를 돕겠다는 컨설팅 업체도 우후죽순 난립하고 있다.


추창완 주무관은 이런 현상에 대해 "시범사업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 선정을 목표로 준비하는 단체도 있고, 선정을 도와주는 컨설팅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 사업 자체가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지원한 팀들을 3개월 걸쳐 살펴보고, 정말 이 팀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갖췄느냐를 살펴본다"며 선정 절차에는 부실한 조건을 가지고 지원하는 팀들을 걸러 낼 수 있는 여러 제도적 장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규하 청년협력팀 팀장도 "무늬만 청년기업인 팀들을 가려내기 위해 기업의 대표자와 실질적인 지배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결국에는 청년 대표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지가 무척 중요하다. 만일 그런 권한이 없다면 우리 사업모형에 맞춰 임의로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주무관은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아)멋진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심사과정에서 청년청과 새로운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야 하는데 대부분 (컨설팅을 받은 업체들은) 그 과정에서 실력이 모자라 탈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표자가 책임지고 잘 운영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대표자의 과거 평판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주주명부’ ‘재무제표’ 외 ‘현장 실사보고서’ ‘현재 인력구조’ 등을 검토한다. 또한 신규 청년 일자리는 70% 이상이 되어야 하고 향후 본 사업을 통해 고용되는 인력들도 청년으로 할 수 있는가도 살피고 있다.


추 주무관은 "물론 지원 업체를 사실 다 체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심사과정에서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부실이 적발될 때마다 탈락시키고 있다"며 "자신들만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아니면 지원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2019년 선정된 업체들을 살펴보면, 청년청이 바라보는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의 방향성인 '급격하게 대두되고 있는, 변하고 있는 청년 당사자들의 문제들을 청년의 시각에서 해소하자'란 뜻을 엿볼 수 있다. 청년청은 당사자 문제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는 청년들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제 아래 청년들을 지원하고 그 청년들의 활동이 지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게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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