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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2 23:46:54
  • 수정 2019-10-18 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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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 <사진=내일N DB>


【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정의기억연대는 22일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시간에 ‘일제의 강제 침탈론은 거짓’ ‘조선인 노동자, 위안부 전부 거짓말’ ‘지금도 매춘 산업이 있고, 옛날에도 그랬다’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발언하며, 위안소도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학 강의실을 반인권적이고 반역사적인 내용으로 오염시켰다”고 비난했다.


정의연대는 “최근 일부 지식인들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 대한 막말공격과 역사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반일종족주의를 출간한 이영훈 씨를 비롯하여 부산대 이철순 교수, 이번에는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망언을 늘어놓으며 우리의 눈과 귀를 더럽히고 있다”고 성토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는 이미 선행 연구자들의 조사, 연구 활동으로, 구 일본군 문서와 연합군 문서, 구 일본군 병사들의 증언과 피해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일본군과 정부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자행한 인도에 반한 범죄라는 것이 밝혀졌다.


유엔인권기구의 각종 보고서와 ILO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일본국가가 저지른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일본정부에게 ‘역사적 사실 인정’ ‘공식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처벌’ 등을 권고하고 있다.


정의연대는 류 교수에 대해 “쥐죽은 듯 살던 할머니들이 정대협 때문에 ‘교육받아서’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는 발언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사회가 침묵하고 있을 때에 피해자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가해국 일본정부를 향해 사죄하고 배상하라며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그 분들의 인권운동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망발”이라며 “막말도 모자라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부로 보는 게 옳으냐’는 학생의 질문에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 라며 성폭력 범죄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정의연대는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교수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입은 인권유린에 대해 사과하게 하며,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입었거나 앞으로 입을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일본군‘성노예’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해 온 시민운동에 대한 모욕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더 이상 훼손당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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