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9-02 22:37:31
기사수정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기업, 국민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싹을 국회에서 틔우기 소망합니다.”

-2019 전국학생 모의국회 모의대통령 전남 여천고 강 수- 


▲ 2019 전국학생 모의국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전국 청소년들이 지난달 30일 국회헌정회관 대강당에 모여 ‘2019 전국학생 모의국회’가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학생 모의국회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민주주의의 원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농촌진흥청과 한국4-H 공동으로 주최했다. 


전국학생4-H연합회에 속한 청소년 가운데 선발된 대표자 20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참가 학생들은 각각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본회의 형식에 따라 대정부 질문을 하고 법안심사도 진행했다.


또한 학생 모의국회를 준비하며 각 지역 청소년들이 제안해 만든 57개의 모의법안도 이날 소개했다. 


대정부 질문에 나선 모의국회의원들은 날카로운 정책 제안으로 정규 국회를 방불케 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 황세환 모의국회의원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진로를 선택하지만, 저임금, 비정규직,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꿈보다는 취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며 “개인의 소질과 적성이 개발되고 존중받는 교육을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감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 교육에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만 16세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감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생각을 물었다.  


경기 삼일상업고 이태희 모의국회의원은 “유전자 조작 기술은 유전자 조작 식품 섭취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 자연 생태계의 순환구조 파괴, 법적 책임의 증대 등 여러 우려가 공존하는 분야”라며 “이러한 GMO 연구는 보다 특별히 관리 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GMO 연구가 특정 기업이 기술을 독점해서는 안 되며, 축적되는 연구성과 또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정부 질의를 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인천 영종국제물류고 이동규 모의국회의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맹견 자격증 개설에 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른 ‘개에 무림 사고’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위험사례를 줄이려면 맹견 자격증 도입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전국학생4-H연합회는 2018년 기준 1552개교 5만 5920명이 속해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0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인기 오피니언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포커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많이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 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