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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1 16: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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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활동가대회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현린 위원장 <사진=현린 위원장 제공>


미디어내일N 유호영 기자


28~29일 현린 비상대책위원장이 울산 문화활동가를 만났다.


노동당은 현재 △기본소득정치연대 △노동자 정치 행동 △문화예술위원회 세 가지의 의제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노동당의 의제조직은 타 정당과 구별되는 그들만의 당 구조이며 세분화된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분과별 조직의 집합체이다.


현린 노동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제조직 중 하나인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문화예술위원회는 2016년부터 문화 운동단체들과 함께 매년 ‘문화 활동가 대회’를 열고 있다. 현 위원장은 2018년 대회의 주제는 ‘문화중독’이었다면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대우, 숙명과도 같은 짧은 직업수명 등 문화활동가들의 노동권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29일 울산에서 올해 11월 15일~17일로 예정된 ‘2019년 문화활동가대회’ 추진 조직위원회 회의에 참여했다. 그는 회의에서 지역 예술인, 문화활동가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올해 대회의 의제 선정에 대해 논의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수도권이랑 비교해 지원사업예산이 부족한 게 가장 큰 고민일 것 같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울산은 특별한 도시”라면서 “대공장 도시이고 정규직이 많다 보니 재정적으로 여유롭다. 문화 부문 예산이 타지역도시들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활동하는 활동가가 적다는 것”이라며 “문화 생태계층이 얇아 전체적 문화적 수준이 떨어진다.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미흡해 예술가가 활동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현 위원장은 울산시가 문화사업지원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점도 문제 삼았다. “문화사업지원 같은 경우 관객 수로 평가를 하게 된다. 참신한 아이디어보다 흥행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행사들만 기획된다”며 사업지원 과정의 수정•보완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현 위원장은 울산 ‘아르코 공연 연습센터’에서 열린 지역문화 기획 해커톤(마라톤 토론회) ‘울산문화 UP 다’에도 참가했다. “문화 활동 선배로서 지역활동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자문인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밝히며 “오후 2시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울산 문화예술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고 의미 있는 해결책들도 생산되었다”고 말했다.


‘울산문화 UP 다’는 문화를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이 지역에 ‘업없’는 것을 찾아 판을 ‘엎’자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 슬로건을 내건 토론회였다. 1박 2일간의 일정 동안 울산지역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내용이 행사의 골자였다


현 위원장은 “앞서 말했던 ‘문화 활동가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논의의 과정에서 나온 결과들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여러 번의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행사의 내용을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 운동의 문제점이 ‘문화 활동가 대회’를 통해 폭넓고 깊이 있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현린 노동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현린 위원장 제공>


27일 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전을 찾아갔다.


현 위원장은 27일 대전시당 지역위원장이 사퇴하고 탈당하는 바람에 대전시당 비대위 구성을 위해 급하게 대전을 찾았다. 그는 “새로운 당을 창당하려는 구성원들이 탈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현 위원장은 이런 비상한 상황에서도 현실적인 희망을 찾았다. “지금까지의 노동당은 어느 정당 출신인지가 중요했다”며 계파 갈등으로 인한 당내 갈등으로 정당 활동에 장애물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대전시당 비대위원들은 특정한 계파의 소속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과거와 같은 갈등상황은 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바탕에서 천천히 새롭게 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시당뿐만 아니라 노동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현재 노동당 비대위는 정책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 위원장은 정책 생산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을 세웠다며 현재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초안을 완성한 상태라고 전했다.


초안은 노동당 광역 당부 위원장들의 검토 후 당원들에게 메일로 첨부되어 발송될 예정이다. 현 위원장은 얼마간의 기간 동안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당원들 간의 오프라인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호영 기자 youhoyou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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