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8-21 23:29:51
기사수정


▲ 자유한국당 장회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 총살감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투쟁하지 않는다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20일 김무성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미래와 보수통합’ 주제의 토론회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발제자로 나서 “전대협 한총련이 21년간 대한민국 전국 대학교를 21년간 장악하면서 매년 100만명씩 배출했다”며 “이들이 고시 공부해서 법관 변호사, 방송사 기자 피디 되고, 글 쓰고 행정고시 패스해서 행정부까지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들을 잘 안다”면서 “이 사람들 완전히 빨갱이”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대한민국이 빨갱이들에 장악당했다”며 “배지에 연연하지 말고 죽을 각오로 나가 싸우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나라를 빨갱이에 다 넘겨줬다”며 “우리가 탄핵해서 넘겨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어도 저보다 박근혜가 저보다 깨끗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며 “돈 받을 이유도 없고, 돈을 쓸 때도 없는데, 뭐 때문에 뇌물을 받느냐”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 한 말도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도) 자기 입으로 커밍아웃하면서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하는데 제 바로 대학 선배인데 신영복 완전 빨갱이”라며 “대한민국을 폭력혁명으로 뒤집고, 자기 입으로 빨갱이라고 한 사람”이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우리공화당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민주당이 발끈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막말 퍼레이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치를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자괴감과 수치심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김 전 지사를 즉각 출당시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에 자유한국당이 당 공식 회의에서 공개발언으로 하지 않으면 김 전 지사의 발언이 한국당의 본심인 것으로 생각하고, 앞선 5·18 망언과 차원을 달리해 분명한 대응을 할 것을 경고한다”고 분노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망언을 넘어 극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인지 아닌지, 김문수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당은 공당이라면 김문수를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전 지사의 오물 같은 막말과 허황된 주장은 듣는 국민들에게는 폭력”이라며 “사회적 공해를 넘어 헌법 유린, 국헌 문란 수준의 망동에 대해 한국당은 결단하라. 당장 김문수 씨를 대한민국 공당의 범주에서 도려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Copyright ⓒ 미디어내일엔 & www.medianext.co.kr 무단 복제 및 전재 –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302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기사 작성의 동영상 등록에 동영상 소스를 넣어주세요.

 많이 본 의회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2th News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이슈
게시물이 없습니다.
오늘의 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