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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12 20:36:19
  • 수정 2019-08-13 1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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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박효영 기자】 2020년 총선까지 이제 8개월 남았다. 소수 5당(우리공화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미래당)은 각자 남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


김선경 청년 민중당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주한 일본대사관 앞 농성장에서 기자와 만나 “녹색당은 여성을 타겟팅(2020 여성출마 프로젝트)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당들은 보좌관을 키우기 위한 스쿨이라든지 여러 아카데미 등의 형식으로 하는 것 같은데 민중당은 좀 더 실천적”이라고 부각했다.


▲ 김선경 대표는 돌격 국회로 프로젝트를 통해 훌륭한 청년 정치인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김 대표는 지난 일주일간 민중당의 활동 키워드로 △‘돌진 국회로:정치 신인 발굴 프로젝트’ 준비 △일본 아베 규탄 활동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 광복절 공동 성명 발표 관련 서신 교환 등을 선정했다.


돌진 국회로에 대해 김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청년들의 후보 출마를 준비시키고 청년 정치인을 육성시키는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정의했고 “청년 의제들을 여론화시키는 작업도 할 것이다. 10월까지 진행될 건데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제 활동을 10주 동안 진행한다. 정치 학교나 아카데믹한 것만이 아니라 실제 대중 속에서 어떻게 이런 의제들을 더 확산하고 검증할지에 대해 지금부터 해나갈 것이다. 어떻게 의제들을 대중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분야 전문가들도 섭외했다.


김 대표는 “코칭 워크숍이라고 해서 이틀 동안 전문가를 모실 건데 그 스태프들로는 아직 홍보되지 않았지만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 민중의소리 전 편집국장, 정치 컨설팅 업체 대표 등을 모시고 청년들의 의제를 홍보하고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짤지 교육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프로듀스 101처럼 전문가가 코멘트를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돌진 국회로는 △스타팅 캠프(10주간 자기 의제 결정을 위한 토론 진행) △자기 의제로 대국민 캠페인 운동 △결과 발표 △12월17일 총선 예비 후보 등록 기간에 맞춰 출마 의향자 공식화 △민중당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공식 후보 결정 △2020년 4월15일 총선 등으로 스케줄이 정해져 있다.


김 대표는 민중당에서 청년 조직을 이끄는 만큼 돌진 국회로가 가장 큰 관심사다. 무엇보다 좋은 청년 정치인을 많이 진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일본어로 된 피켓을 들고 농성을 하고 있는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의 모습. <사진=박효영 기자>


소수 5당 중 일본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 민중당인데 김 대표는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관련해서 대표단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연좌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매주 당원들이 가까운 전철역이나 동네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온라인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여러 행동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민중당 대표단(이상규 상임대표·최나영 공동대표·김종훈 원내대표·홍성규 사무총장·김선경 청년대표·소순관 빈민대표·안주용 농민대표·장지화 여성엄마대표·정희성 노동자대표)은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1명씩 11시부터 19시까지 릴레이 농성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두 번째 농성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다.


즉 “일단 점심 시간대에 건물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관심 있게 본다. 1인 시위 하는 분들도 많은데 다른 단체들이 여러 기자회견을 열면서 민중당이 꾸준하게 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 진보 시민사회에서 우호적으로 바라봐주는 것 같다. 또 워낙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 외국어로 피켓을 만들었다. 특히 일본어로 만들어서 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응원의 음료수, 빵 하나를 주는 분들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금 단순하게는 경제 보복 조치로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 과거사에 대해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없는 것이 문제다. 아베는 평화헌법을 고쳐서 재무장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이런 나라와 동북아 평화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결론적으로 “한미일 삼각 동맹 체제에서 일본의 재무장화를 바라보면서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8월24일에 지소미아를 파기(연장하지 않아야)해야 한다. 민중당은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일본은 전쟁을 통해서 무수히 많은 사람을 희생시켰고 전쟁은 민중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 이런 전쟁 호전적인 것에 반대하는 건 진보 정당이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게 김 대표가 규정하는 일본 국면에서의 본질이다.


▲ 남북 교류협력에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김 대표. <사진=박효영 기자>


동시에 민중당은 남북 교류와 민족의 자주를 강조한다. 일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목은 중요하다.


김 대표는 “지금 남북 교류 활동이 많이 끊겨있는데 민중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8월15일 광복절 맞이해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서로 서신을 주고받고 있다. 원래는 작년 실제 중국에서 만나서 교류 활동을 하자고 약속한 바도 있는데 전체적인 남북 교류가 차질을 빚고 있어서 우리 정당들끼리 먼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진정한 한반도 평화는 뭔가. 그걸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8.15 국면에 남북 정당이 공동 성명을 낸다고 하면 매우 의미 있고 역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민중당 입장에서 이러한 남북 교류 협력을 방해하는 주체가 미국이다.


김 대표는 “실제 미국이 (남북 교류 협력을) 막고 있다. 답답한 수준을 넘어 상식적이지 않다. 한반도 평화의 주체가 미국이 아니다. 개성공단 재개는 충분히 정부의 의지로 갈 수 있는 건데 미국 눈치를 보고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은 충분히 할 수 있고 제재 영역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음대로 개성공단을 중단시켰다”며 “지금 더 공격적으로 해서 막혀 있는 것이라면 한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북에 확인시켜줄 필요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남북 경제가 같이 잘 되면 일본의 수출 규제도 이겨낼 수 있다(5일 수석보좌관회의)고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는데 그다음 날 한미 군사훈련을 하지 않았는가. 북한은 또 미사일을 쏘게 되고. 이게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말로는 남북 협력을 강화하자고 하고 실제로는 안보를 위협한다. 국민들은 미국 눈치 보고 있는 것을 다 안다.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남북 교류 협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 핵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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