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엔 최하빈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는 7월 23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조기호 경남 FC 대표이사의 사직서 반려를 지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에서는 도 의회의 ‘청문절차’를 거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2일, 경남FC 조기호 대표이사는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FC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도지사가 바뀌면 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단체장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실상의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정규모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는 의회와 협의해서 사실상의 청문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조기호 대표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경남 FC에 대해서는 조 대표가 계속 경남 FC를 맡아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 FC 대표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후반기 리그가 진행 중이고, 성적이 나쁘지 않다”며 “사표를 반려하고 남은 임기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경남 FC는 도가 1년에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도민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FC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1위를 기록해 K리그1에 복귀했고, 올 시즌엔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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