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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7 17: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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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소수자 친화성` 이모티콘. <사진=애플 홈페이지>



【미디어내일N 이설아 기자】 한국에서 7월 17일은 제헌절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모티콘(emoji)의 날'로 기억한다. 애플은 2002년 7월 17일, 세계 최초로 이모티콘을 발표했다. 이후 애플은 매년 7월 17일을 이모티콘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이모티콘의 날을 기념하는 애플의 깜짝 발표가 있었다. 가을 선보일 운영체제(OS) 업데이트에 포함될 새로운 이모티콘들을 선공개한 것. 모두 59종류의 이모티콘을 공개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소수자 친화성 강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주로 연애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하던 두 명이 손잡는 모습의 이모티콘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동성 커플 이모티콘에 개개인의 피부색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총 75가지의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애 관계를 묘사할 수 있게 했다.


두 번째로, 안내견 이모티콘과 보청기, 휠체어, 의수, 의족 등 장애인에 친숙한 이모티콘이 대폭 업데이트했다. 지난해 애플이 유니코드 협회에 장애를 주제로 한 문자 코드들을 추가하자고 제안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였다.


그리고 아시아국가의 전통 의상과 악기 및 소품, 다양한 음식과 동물도 새로운 이모티콘 목록에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모든 형태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것이 애플의 핵심 가치”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애플 제품을 통한 이모티콘 표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플은 자사 제품들에 장애인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한 후 시각장애인 휴대전화 사용자의 90% 이상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다양성 강화를 위해 동성 커플 이모티콘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일각의 압력으로 인해 한국 출시 휴대폰에 해당 이모티콘 사용을 강제로 차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설아 기자 seolla@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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