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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8 16:10:38
  • 수정 2019-08-08 15: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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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내일N>



【미디어내일N 이설아 기자】 연이은 부정 채용 및 인사 특혜 의혹으로 KT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한 KT 임원이 황교안 現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을 법무실로 배치한 것에 문제가 없다고 발언해 세간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남상봉 전무(KT 윤리경영실장·부사장)는 최근 미디어오늘과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하여 자신이 법무센터장이었던 2013년 1월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하였던 황 대표의 아들 황모 씨를 직접 법무실로 인사이동 시켰다며, "KT 법무실은 변호사들 조직이어서 일반 직원이 오길 꺼리는 근무 기피부서였다. 그래서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황모 씨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러한 인사이동 배경에 황 대표의 특별한 청탁은 없었다며 "아들이 좋은 부서에 가면 부탁하겠지만 기피부서에 가는데 왜 부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남 전무는 지난 2001년 황 대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컴퓨터수사부 부장으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추천으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KT 새노조의 이해관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하여 "KT 윤리경영을 총괄하는 남상봉 부사장이 스스로 "황교안 아들임을 데려왔다"라고 인정함으로써 또 다른 파장이 예견된다."라며, ""부모 빽도 실력" 이라던 정유라급 얘기가 KT 부사장 입에서 스스럼없이 나온 셈"이라고 남 전무의 발언을 강력히 질타하였다.


황모 씨가 입사하였던 2011년 하반기 KT그룹 공채에서 법무실은 별도의 신입사원 모집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KT 새노조 측은 KT 이석채 회장 등이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점에서 아버지가 법무부 장관으로 이를 진두지휘할 때 수사대상인 KT 법무실에 그의 아들이 근무하고 있던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황모 씨가 입사 후 1년 만에 법무실로 배치된 까닭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논평 역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청년들에게 자기 아들처럼 엉터리 스펙으로도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이와 같은 아들의 채용 및 인사 비리 논란을 키운 황 대표는 최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것에 관련해 "그런 분이 중요한 부처에 장관 후보로 거명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불성설"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설아 기자 seolla@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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