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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7 17: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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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일보의 ‘스타트업! 젊은 정치’ 기획기사 세 번째입니다. 총선 출마자가 쓰는 돈이 평균 1억 2000만원인데 청년이 10년을 모아야 만들 수 있는 돈입니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가진 자’가 ‘인생 2모작’의 방편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장면은 익숙하지만, 블루칼라 노동자나 지방대 출신 청년이 난관을 뚫고 국회에 입성한 신화는 없었다고 기사는 말합니다. 출마 결정과 동시에 당내 경선을 위한 3200만원이 필요했습니다. 출마하면 비싼 기탁금 때문에 좌절하게 됩니다. 비용의 한계 때문에 공보물은 손바닥만하게 만들 수밖에 없고, 선거사무소는 옥상에 천막을 쳐 만들게 됩니다.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와 같은 ‘쩐의 정치’가 세대교체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 자한당 황교안 대표의 2030콘서트 <사진 = 내일N DB>


2. 따라서 한국일보는 의원 정수를 늘리자고 과감하게 제안합니다. 그래야 다양성도 확보하고 청년의 정치 진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4050세대 남성 엘리트 일색 정치는 기득권이자 그들만을 위한 배타적 시스템을 고집합니다. 대화와 타협 위해선 다당제로 가야 하고,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기자 출신으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마포구의원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낙선한 차윤주 씨의 인터뷰도 담았습니다. 가장 낮은 단위의 동네 정치판, 내 눈앞의 작은 권력들이 문제라 젊은이들이 외면해선 안된다는 생각은 도전할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거기 가면 다 똑같아진다”는 주위의 만류, 그는 정치 무관심보다도 정치 혐오가 더 높은 장벽이었다고 합니다. 특정 집단만의 배타적인 정치 구조가 정치 혐오와 정치 무관심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요? 그건 또다시 젊은 사람들이 정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을 가로막고요. 


▲ 지난 3월 31일 서울청년청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 내일N DB>


3.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룩한 가운데 국민일보가 청년세대를 주목했습니다. 준우승한 젊은 선수들은 ‘Z세대’(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인데 Y세대(밀레니얼세대로 현 2030세대)까지 이들 덕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축구를 즐기며 훈련에 임하고 경기 중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은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탈권위적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규율을 지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바라는 문화와 맞닿아 있지요. 기사는 젊은 세대가 자신감 갖고 당당하게 나선 모습에 주목하면서, “기성 세대도 청년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면서 세대 간 간극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포츠 분야 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3.1운동은 청년운동이였다 세미나에서 발언중인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사진 = 내일N DB>


4. 국민일보와 이데일리가 청년 농업인을 위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서로 다른 기사이지만 성공 키워드를 지역사회와의 공존과 상생으로 꼽은 것은 공통됩니다. 주위의 편견과 질투라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소통과 상생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성공한 청년농들은 한결같이 조언합니다. 지역민과 인적·물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고 하네요. 예컨대 주민이 생산한 작물을 재료로 사용한다든지, 지역민을 직원으로 고용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한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농협재단 이사장)은 청년농업인 육성 프로그램인 ‘파란농부 2기생’을 만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스스로 쉼없이 강해지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강조했습니다. ‘파란농부’는 선진농업국에 대한 해외연수비를 지원하고 생산에서 판매까지 종합적인 컨설팅도 지원합니다.


5. 금융감독원이 9월 3일 청년 취업을 위한 채용박람회 ‘글로벌 잡 페어’를 엽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열립니다. 이화여대에서 금감원이 주최한 가운데 KB국민은행, 아마존, 블룸버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큰 행사입니다. 이번 기회에 해외 빅테크, 핀테크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난 한국 인재를 뽑고 싶어도 접촉할 창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나요. 한편 이와는 별도로 8월에는 금감원이 금융위와 공동 후원한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주관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도 있을 예정입니다.


정국진 기자 kukjin.je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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