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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7 1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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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지난 23일 故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조지 워커 부시 前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 부시 전 대통령,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강조했다. <사진 = 남상오 기자>


이번 부시 前 대통령의 故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은 단순히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동안 보수 야권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정부 대북 정책’과 ‘한미동맹 균열’ 등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이날 추도식에 앞서 부시 前 대통령은 청와대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시 前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의 파트너였던 故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참석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시 前 대통령 역시 故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강조했다. 

   

부시 前 대통령은 “저는 청와대에서 이곳으로 왔고 바로 前 비서실장님께 환대를 받았는데, 그 前 비서실장이 여러분의 現 대통령이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노무현 前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대북정책, 굳건한 한미동맹과 안보정책의 연속성을 언급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어 부시 前 대통령은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물론 의견의 차이는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차이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그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차이는 아니었다”고 했다. 한국의 통일정책에 대한 신뢰 및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또한 부시 前 대통령은 ‘재임 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주요한 동맹국’ ‘한미FTA 체결’ ‘G20’ ‘비자 면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설명했다.  

  

부시 前 대통령이 노 前 대통령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가치, 가족, 국가, 그리고 공동체였다고 표현할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 오버랩 되기도 했다. 

  

▲ 지난 23일 권양숙 여사, 김정숙 여사, 부시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장으로 도보로 이동중이다.<사진 = 남상오 기자>


한편 5월 초 부시 前 대통령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후인 지난 9일 강효상 자한당 의원은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강 의원은 ‘굴욕외교’를 주장하면서 정부에 부담을 안겨주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폭로였다. 강 의원의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 보수 야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한 양국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은 자칫 한미 신뢰관계를 깨트릴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당 윤상현 의원조차 ‘당파적 이익 때문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 의원을 비난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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