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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7 13:40:36
  • 수정 2019-08-08 13: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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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 / 김남미 기자】우리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청년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청년’이란 말을 무슨 마법의 주문인양 입에 달고 다닌다. 언론도 예외가 아니어서 ‘청년’을 선거때마다 무게감 있게 다루고 있다.


청년과 청년정치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일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알려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에게는 이 시대의 청춘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 청년정치를 더욱 고민하고 성찰하면서 발전시킬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청년이 하는 정치만이 진정한 ‘청년정치인가?’라는 아주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한 미디어내일N의 청지기 인터뷰, 오늘은 정의당 청년본부 정혜연 본부장과 함께 청년정치의 본질을 탐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금의 정치세력, 어느 누구도 사실 청년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 정혜연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 ˝지금의 정치세력, 어느 누구도 청년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남상오 기자>



정혜연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은 청년세대를 ‘불평등이 심화’된 사회로 발을 내딛는 첫 세대라 규정하면서 이 ‘불평등’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계층 양극화 현상은 1997년 IMF 사태를 이후 심화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흔했으나 언제부터인가 계층 간의 이동은 점점 어려워지고 부의 대물림이 횡행하면서 사회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고정화 되고 있다.


정혜연 본부장은 “경제 세습구조가 빚어낸 불평등 사회의 밑바닥을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계층이 바로 청년층”이라고 규정했다. 동시에 “이런 청년들이 소수의 기득권만을 대변하는 법 제도 속에선 소외되고, 만연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에는 몸으로 부딪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대한민국 총인구(주민등록 기준, 행안부)는 약 5182만이다. 그중 20대는 682만(13.2%), 30대는 727만(14.0%)으로 2030세대가 전체 대한민국 인구의 26.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청년 국회의원은 전체 의원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금의 정치세력들은 사실상 청년을 대변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이런 현상의 정치적 배경은 아주 간단하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가 워낙 소수 엘리트주의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이나 모두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한다.


정치하면서 청년을 대변하지 못하는 일은 보수 정치인은 물론이고 80년대 민주화를 겪었다는 정치인에게도 흔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본인의 관점을 대입시켜 청년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이러다 보니 본인들의 관점과 다른 청년들이 자기 삶만을 생각하고 변화를 싫어한다고 잘못 생각한다. 이 때문에 ‘20대 남성의 보수화’라는 잘못된 말이 정치권에 나오고 있는 것이라 분석한다.


그는 “20대 남성의 보수화라는 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20대 기존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낡은 틀에 갇힌 사고로 청년층을 재단하기 시작하면서 청년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다 보니 청년들도 자연스럽게 기존 정치권을 외면하고 정치권이 시도하고자 하는 정책들에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지금의 청년정치,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진보적 세대


지금 청년세대는 민주화 이후의 세대로 민주주의를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느꼈고, IMF 이후로 경쟁체제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경제적 고통이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체감했다. 여기에 탄핵까지 직접 경험하면서 함께 최고 권력자를 몰아냈다. 전에 없던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다.

정 본부장은 “지금의 청년세대는 민주화 이후의 세대이면서 탄핵을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더 큰 정의를 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이 가지는 특징도 뚜렷해 “지금의 청년층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계기가 많지 않았고, 혼자 사는 것이 매우 익숙한 계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을 ‘포스트 민주화 세대’라고 지칭했다.


지금 2030세대는 어릴 때부터 경쟁적인 교육 제도 안에서 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원하든 원하지 않든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대학교에 진학하더라도 공부다, 알바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뿔뿔이 흩어진 세대가 되고 말았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청년세대의 변화는 지난 촛불 정국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한다.


“지난 촛불광장을 돌아보면, 당시에도 청년 세대의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불만은 극에 달했다. 전 세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도 많은 청년은 ‘재벌 경제 기득권 세력과 정치 권력 박근혜 정부와의 결탁’을 원인으로 꼽았다. 잘못된 경제 구조의 문제와 정치 권력의 문제가 결합하면서 국정농단이 발생했다고 인식한 것이다. 2030세대는 지금도 이 문제의 해결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그는 “이런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회경제적으로 불평등한 현 상황을 타파해나가자는 것이 청년 세대의 주장이다. 이들을 민주화가 목표였던 전 세대와 달리, 민주주의는 기본값에, 경제적 불평등 해결을 강력하게 요구하기에 ‘포스트 민주화 세대’라고 규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2008년의 촛불시위와 2016~2017년 촛불시위에서 어떤 계층이 중심이었느냐'는 질문은 아무 의미가 없어 보였다. 촛불광장에는 사회적 지위나 일정한 수준의 집단만이 모였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각기 다른 사람들, 집단의 구성원이 아닌 다양한 개인이 모여 사회적 변혁을 성공시킨 것이어서 더욱더 그렇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기자는 정혜연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의 “진보적 세대가 출현했다”라는 말 속에 담긴 진보적이라는 개념이 궁금해졌다.


정 본부장은 과거 운동권 세대가 가지고 있는, 진보·보수의 관점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면서 지난 촛불 정국의 과정을 돌아보며 진보적이라는 단어를 풀어냈다.


그는 “혹자는 2030세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말하지만, 기성 정치권이 그들을 대변을 못 하기 때문에 무관심한 것처럼 비치는 것이다. 지금의 어떤 정당도 표를 줄 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적 열망을 드러내지 않는 것뿐이다”라고 말한다.


또 “지난 촛불 정국에서 볼 수 있듯이 청년 세대는 진보·보수를 떠나 다양한 주장을 가감 없이 드러내길 원하는 행동주의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불평등, 불공정, 특권 세습 문제에 가장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진보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생망 혹은 전에 사용했던 헬조선이나, 수저계급론으로 표현되는 사회적 모순을 깨닫고 이의 해결을 요구하는 정치적 행위가 진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들이 가난 속에 맴도는 것은 개인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회적 모순 때문이라는 걸 빨리 인식하는 것이 진보적”이라고 말한다.


청년세대 문제의식, 사람들을 더욱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는 것

청년정치, 청년세대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만드는 것

정혜연 본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청년 정치라는 것은 세대로, 나이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78세의 버니 샌더스와 70세의 제레미 코빈의 예를 들었다. 비록 그들이 고령의 정치인이지만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은 청년 세대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생물학적 나이와 청년정치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들 노 정치인은 청년보다 더 청년다운 시각으로, 그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사회모순이 무엇이냐를 짚어내고, 바꿔 보고 개혁하자고 지지자를 설득한다. 이에 청년들은 전폭적인 지지로 화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중요한 점을 지적했다. 샌더스는 트럼프를 가리켜 “우리를 끊임없이 분열시키려고 하는 사람이다”며 “우리는 저 사람을 밀어내고 하나로 뭉쳐서, 우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미국민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이다.


정 본부장은 우리가 말하는 청년정치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다. “청년 세대 자체가 너무 다양한 삶,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것을 하나의 힘으로 뭉쳐내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갈 힘이 청년정치의 실체”라고 했다.


청년 세대라고 지칭은 하지만, 그 안에도 경제적, 사회적 여건에 따라 다양한 층위(계층)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도 인정한다. 하지만 다양한 층위로 분화되더라도 대다수 청년 세대가 분노하는 지점은 바로 “자신이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없다”는 현실이다.


달리 말하면 “미래를 꿈꿀 수 없고, 결혼이나 파트너, 가족들과 어떤 삶을 꾸릴 수 있을지 계획조차 세울 수 없는 경제적 기반의 상태가 지금 청년 세대의 진짜 모습”이라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소리를 하나로 묶어서 청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청년정치고, 청년정치의 몫이라고 주장한다.


간섭이 싫은 청년정치와 간섭해야 해결되는 청년정치


▲ <사진 = 미디어내일N DB>


청년정치가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고 힘을 모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특징을 가졌지만, 청년정치의 당사자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구속하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삶에 간섭하는 것도 싫어한다. 본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 옳고 그름의 평가를 하는 행위도 거부한다. 정치에서 소외됐음을 느끼면서도 국가가 삶에 개입하는 것은 강력하게 거부한다.


정 본부장은 “(청년들은) 정부가 자신의 삶에 대해 간섭하는 걸 강력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시민으로서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의 정치를 강력하게 원한다”며 “그것 역시 청년정치”라고 강조한다.


이어 “국가는 사람들의 삶에 일절 개입하지 않으며, 구조적인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에 강력하게 개입하여, 사람들을 더욱 풍요롭고 자유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청년 세대의 명확한 요구다. 청년정치란 이런 쟁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행위”라고 정리했다.

청년정치의 기본적인 소양, 하나로 뭉쳐내는 것


2016, 17년의 촛불집회는 불공정한 사회구조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냈고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그 이후 한국의 정치는 촛불 시민들의 열망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왜 기존 정당들은 시민의 열망과 분노를 제대로 품을 수 없었을까?


정혜연 본부장은 “그 당시에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장애인이든, 성 소수자든 상관없이 촛불을 들었다. 네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했다. 진보냐 보수냐를 떠난 유일한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감동도 잠시 그는 “촛불 이후 정치인과 정당들은 ‘옳다, 그르다’ 혹은 ‘여성, 남성‘ ’20대, 50대‘ ’중소상공인, 알바생, 노동자‘ 등등 사람들을 끊임없이 갈라치고 분열하게끔 정치를 해왔다”고 말했다. 즉 기존 정당들은 자신들의 통제나 입맛에 맞게 촛불시위에 모였던 시민들을 나누고 분열시켰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나눗셈의 정치를 통해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계층별 이해관계로 변형시켜 충돌시키고 있다.


그래서 정 본부장은 청년정치의 기본소양을 “청년 세대를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를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진보도 마찬가지고, 보수도 마찬가지다. 청년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여성이냐 남성이냐, 대학 졸업을 했냐 안 했느냐로 나누면서 청년들을 갈라놓으면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청년정치를 하려면 청년을 내부로부터 갈라놓는 정치부터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 = 미디어내일N DB>


청년정치의 지향, 사람들을 가르치려는 행동, 정체성 정치만으로 안돼

청년정치의 지향, 다른 청년들의 삶과 세대 간의 연대


정혜영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은 샌더스 현상을 통해 청년정치의 지향 나아갈 방향에 관해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샌더스 멋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의 많은 청년이(60%) 사회주의자가 됐다”며 “샌더스를 보면 정의당 혹은 한국의 진보 정치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가르치려는 행동, 어떤 정체성 정치만으로 지지받으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샌더스의 메시지에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다”며 “샌더스는 일관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왔다. 이제 서야 청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오큐파이 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촛불 에너지가 나중에 어떤 정치적 에너지로 등장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정의당이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하고, 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586 민주화 세대라고 해서 그 세대가 다 같은 사회적 위치에 놓인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은 비정규직 문제에 매달리면서 공장에서 노조 운동을 하거나, 노동 운동,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활동을 하다가 이제는 활동을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변신해 사는 사람들도 있다”며 “반면에 그 당시의 민주화 세대였다는 사실만을 정치적 자산 삼아 기득권층에 올라간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히려 평범한 시민들, 사회적 약자로 전락한 평범한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관심이 없는 정치인들도 있다”며 “기성세대가 펼치는 정치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청년정치라는 것은 세대를 갈라놓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청년세대도 사회 내 불평등구조에 놓인 계층이기에 비슷한 사회적 환경에 놓인 5060세대와 노인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하면서 “청년정치는 이들의 제 문제, 즉 빈곤선 이하에 떨어져 있는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88만원 세대 담론’에 대해서도 그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들어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 담론은 유신세대가 청년세대를 착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유신 세대라 불리는 그 세대에 안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계층 내 불평등도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정혜연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은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세대 내부의 불평등”이라면서 “청년 세대 내부의 불평등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10년, 20년 지나면 이 불평등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져 있을 것이다. 또한 출발점도 상당히 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불평등 문제를 이야기하는 청년정치의 핵심이다. 시작점 자체가 다르고 세대 간의 불평등 속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삶을 사는 청년들과 세대 간의 연대다”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김남미 기자 nammi215@usn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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