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김남미 기자】 나경원 원내 대표가 지난 11일, 대구 연설에서 언급한 ‘달창’, ‘문빠’ 등의 표현으로 성인지적 감수성 면에서 무지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가진 한국당 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에 나섰던 KBS 기자를 두고 “(그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 받았다.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나 원내대표의 자극성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빗발쳤다. 특히 문제가 된 표현은 ‘달창’으로 이 말은 일간베스트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지지자를 여성혐오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이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이를 두고 “정치인들이 그동안 아무 거림낌 없이 사용해 온 ‘정치적 창녀’ 방식을 똑같이 답습한 구태이자,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무지를 스스로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또한 이는 “여성혐오와 낙인을 조장하는 것으로 표현의 자유가 아닌 여성에 대한 폭력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이번 논란은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빚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평하며 “언어폭력의 대장정”이 되어가고 있는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제1 야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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