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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5 21:06:45
  • 수정 2019-08-08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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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소감을 밝히는 윤지오 씨.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장자연 씨 성 접대 사건관련 주요 증언자인 윤지오 씨가 14일 오후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의 북 콘서트 열었다. 윤 씨는 책을 통해 과거 10년의 여정을 정리했고 고 장자연 씨 사건 내용도 담았다고 밝혔다.


윤 씨는 북 콘서트에 참석해 자신을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을 가득 채운 취재진에 대해 우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 많으면 20명 정도의 사람이 올 줄 알았다사실 이렇게 많은 취재진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올곧이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그 걸음을 여기 와주신 분들과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다"지금도 매일 1시간 정도 잠을 취하며 강행군을 하고 있어 다소 몽롱한 상태지만,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사건 후 10년이 흘러도 가해자들은 바뀌지 않았으나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대통령께서 명운을 걸고 공소시효 없이 수사에 착수하라고 하신 만큼 저도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씨는 국내 일부 언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차라리 캐나다에 돌아가 외신과 하는 인터뷰가 국내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북 콘서트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머니투데이 계열 언론사 기자들이 윤 씨에게 자사 홍성근 회장에 대한 질문을 지속하면서 일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윤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이 자신에게 와인을 겸한 식사 자리에서 명함을 주고 경찰 수사 중 꽃다발을 보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언론사 회장과의 밥자리에 참석한 일에 관해 "제가 굳이 그런 자리에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가 안 됐다""왜 제가 사는 집을 굳이 수소문해 겁을 주는 양 꽃(다발)을 보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수사 당국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그대로 설명하면 된다나는 16번 증언에 참석했는데 뭐가 어렵냐? 나는 왜 꽃을 보냈는지 답변을 듣고 싶을 뿐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머니투데이 계열사인 뉴시스는 지난 8'윤지오, 장자연 사건의 절대 선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 씨와 장자연 씨가 친분이 깊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고, 윤 씨가 "정정 보도를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자 별다른 설명 없이 칼럼을 삭제하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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