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12일 세월호 천막이 떠난 자리에 서울시의 추모시설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와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세월호 유가족,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개관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송영길 의원 등도 참석해 추모시설의 개관을 축하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했다.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79.98㎡(약 24평) 규모의 목조 건물로 전시실 2개와 시민참여공간, 안내공간으로 지어졌다.
전시공간에는 '그날의 기억'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 등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앞서 세월호 천막은 참사 3개월 만인 2014년 7월 유족이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설치한 뒤 지난달 18일까지 광화문을 지켰다.
유족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서울시와의 합의에 따라 지난 3월 17일 천막 내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한 뒤 18일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광장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이후 운영 방안은 유가족과 협의한 바 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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