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내일N 정승호 기자】서울시가 2014년 7월부터 약 5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 설치‧운영돼 왔던 세월호 천막을 철거한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철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는 18일(월) 오전 10시부터 현 14개동 천막에 대한 철거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현재 분향소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4월12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세월호 천막 철거와 관련 유족측은 “현재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돼 있는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3월17일(일) 오전 10시에 갖고 다음날인 18일(월) 10시부터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광화문에 조성하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에 목조형태의 면적 79.98㎡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현 천막의 절반 규모다.
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와 시민단체들은 세월호 5주기를 맞아 광화문 북측광장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추모문화제, 컨퍼런스,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광화문 기억공간 리모델링에 따른 재개관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과 미래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 서울시와 서울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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