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2-19 11:45:50
  • 수정 2019-08-11 15:06:49
기사수정


▲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기자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오마이TV 캡쳐>


미디어내일N 정국진 객원기자경북 영주시 9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영주시민사회단체 연석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최교일 국회의원 영주시 사무실 앞에서 최 의원의 즉각 사퇴와 장욱현 영주시장의 해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최 의원은 20199선비정신 세계화명목의 출장 중에 장 시장 등과 함께 스트립바를 출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작년 12월 미국캐나다 연수 중에 가이드 폭행을 저질러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박종철 군의원을 공천한 당사자기도 해 지역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 의원이 검찰 간부 시절 내부 성추행 조사를 막았던 사실도 지적하면서, 최 의원의 즉각 사퇴 및 장 시장의 사죄가 있을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알렸다.


이날 집회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위는 향후 시내 1인 시위 등을 통해 여론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에는 민본사상실천시민연합, 성공회 영주교회, 영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연대, 영주작가회의, 전교조 영주지회,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영주시의정모니터단 등이 참여했다.


황재선 변호사(더불어민주당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장)“(이 지역의) 정치가 낙후되어 있어서 자기표현을 하는 데에 서툰 것이 아닌가지적하면서, “어떤 (정치적) 표현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든가 하는 걱정은 떨쳐 버리시고, 민주당을 믿고 의사를 마음껏 표현해 주셔도 괜찮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한편 최교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트립바 출입 논란에 대해 처신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및 최 의원의 명의로 예천군의원 사태에 대한 사과문도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망신을 초래한 최 의원이 진정성 없는 사과문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영주시의 세금으로 미국 출장 중 스트립쇼 관람의 추태를 보인 최교일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장욱현 시장은 사실을 명백히 해명하라!!


지난 20169선비정신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이라는 명목으로 미국으로 떠났던 출장 중에, 가이드를 종용해 스트립쇼를 관람한 국회의원 최교일은 더 이상 우리들의 대변자가 아니다.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던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행태를 보인 사람에게 어떻게 계속 시민의 입이 되어 달라고 하겠는가?


캐나다 연수 중에 가이드에게 폭행을 저질러서, 온 나라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예천군의원 박종철을 추천한 것도 최교일 의원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전과자를 추천해 군의원에 앉히고 본인도 그와 비슷한 행위로 국회에서 징계대상이 되고 지역에서도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또한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미투의 근원지인 검찰 간부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조사를 막으려 했다는 법원의 판결도 우리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최교일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성과 관련된 많은 사건들을 볼 때 그에게 더 이상 변명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사건 당일 같이 참석한 사람들도 그날의 사안에 대해서 명백하고 성실하게 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며, 책임질 일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시민에게 사과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스트립쇼 추태의 주인공 최교일은 즉각 사퇴하라.

하나. 장욱현 시장은 사실을 명백히 밝히고 사죄하라.

하나.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다.


2019211

영주시민사회단체연석대책위원회

(민본사상실천시민연합, 성공회 영주교회, 영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연대, 영주작가회의, 전교조 영주지회,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영주시의정모니터단)


정국진 기자 kujjiny@usnpartners.com


미디어내일엔 & medianex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광고 클릭이 본 지와 같은 작은 언론사에는 큰 힘이 되며 좋은 기사 작성에 밑거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anext.co.kr/news/view.php?idx=19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인기 오피니언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내일N 포커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많이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 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