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정월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를 통해 잊혀가는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이웃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올해도 풍요로운 한 해를 되길 기원합니다.”
▲ 영등포구민과 함께 투호 놀이를 하는 채현일 구청장. <사진: 영등포구>채현일 영등포구구청장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17일 ‘제21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1년 중 가장 밝고 큰 달이 밤을 밝히는 날이다. 예부터 조상들은 이날 한 해의 액운을 쫓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놀이를 즐겼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구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의 멋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영등포구는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정월 대보름의 전통놀이를 재현, 20년간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제는 영등포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때마다 수천여명의 구민들이 가족·이웃과 함께 축제 현장에서 세시풍속을 즐긴다.
‘정월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는 윷놀이를 시작으로 반나절 동안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주민대항전 윷놀이대회가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연날리기, 소원기원문 달기, 팽이치기, 투호 등 각종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이번 축제의 백미인 ‘달집태우기’가 열린다. 나뭇가지와 볏짚을 쌓아 10m에 이르는 대형 달집을 짓고 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소원기원문을 매달아 불로 태우게 된다.
‘정월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 참여자들은 액운을 쫓는 달집을 보며 가족과 나라의 무사 안녕을 비는 대동놀이를 한다. 이어지는 쥐불놀이에는 200개의 깡통을 준비해 구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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