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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6 07: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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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연세대에서 열린 평화통일연대가 개최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포럼 < 사진 = 정국진 기자>



【미디어내일 정국진 객원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자주‧민주‧평화‧일치의 정신과, 남녀노소‧신분‧지역을 초월한 우리 민족사상 최초의 거족적인 성격이 조명되고 있다.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이하 ‘평통연대’, 이사장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15일 오전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별포럼을 가졌다.


이만열 교수(평통연대 고문, 상지대 이사장)는 기조 강연에서 “3.1운동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기독교 안의 교파를 초월했을 뿐 아니라 다른 종교(천도교‧불교)와도 합작한 덕분”이라면서, “3.1운동 당시의 정신이 오늘날 남북관계와 민족문제를 두고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100년 전 3.1운동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1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나, ‘북한교회 사전’의 출판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 교수에 이어 토의자들도 3.1 정신을 한국교회가 통일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종훈 연세대 교수(평통연대 이사)는 “3.1운동 당시 한국교회가 독립을 위해 이웃 종교와 연대한 것과 달리, 현재는 타 종교와 화합하지도 못하고 더 나아가 폄훼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민주‧통일‧사회적 공익을 위해 타 종교와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정 교수는 3.1정신이 현대에 와서 ‘열린 민족주의’로 계승되어야 하며, 한반도 평화를 계기로 동북아‧세계 평화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순차적으로가 아니라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과제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3.1 정신은 핵무기는 물론이요 재래식 무기의 증강, 전쟁과 군사훈련 모두에 반대하는 평화와 반전의 정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파했다. 


한편 나핵집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는 3.1운동 당시 1.5%에 불과했던 한국 교회가 20%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100년 지난 지금 20% 이상의 교세를 자랑하는 한국 교회가 사회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진 기자 kujjiny@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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