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나은 기자] “새해 첫발을 내딛는 잉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
새해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달라졌다. 서울시는 꿈새김판 신년 문안으로 김경규 씨의 ‘새해 첫발을 내딛는 이에게 하얀 겨울은 찬찬히 걸어가라 말하네’를 선정했다.
서울시의 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 선정한다.
이번 문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경규 씨는 당선 소감으로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고 할 일도 많고 급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난으로 상징되는 이 시린 계절은 우리에게 뛰어다니면 위험하다고, 때론 천천히 걸어갈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해가 되었다고 또 조바심내며 달려나갈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창작한 문안”이라고 밝혔다.
서울꿈새김판을 총괄하는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하루하루 쫓기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에 서울꿈새김판의 글귀가 잠시나마 여유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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