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유족들이 국회 정문 앞에서 국회 과거사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백비 봉납식을 거행했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벌어진 지도 벌써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백만이 넘는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들은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다"며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법률안' 재개정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한 유족들은 수많은 희생자의 한을 상징하는 백비(비문이 적히지 않은 돌로 만든 비석)를 상여에 메고 원혼을 달래기 위한 해원가를 부르며 국회의사당 정문 앞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그들은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 문제를 헌법을 파괴한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역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20대 국회도 법안만 발의하고는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과거사 해결을 정쟁의 대상으로만 삼고 있다"며 법안만 상정해 놓고 여태껏 방치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싸잡아 비판했다
편집 = 남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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