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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N 대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금품수수, 박범계 의원 입장표명에 김소연 즉각 반박...점입가경 - 지난 9월 김소연 대전시의원 '대전불법선거자금' 폭로.. 관련자들 구속.. 박범계 입장문 vs 김소연 반박 - 김소연, 제가 이렇게 나서서 발언하는 것은..그들에게 경각심을 느끼게 .. - 박범계, '자기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김소연)가 좋은 정치를 하길...'
  • 기사등록 2018-11-22 19:18:11
  • 수정 2019-08-08 1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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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13지방선거 모습 <사진=김소연 의원>


지난 9월 김소연 대전시의원 '대전불법선거자금' 폭로.. 관련자들 구속..

박범계 국회의원 입장문 vs 김소연 시의원 반박

김소연, 제가 이렇게 나서서 발언하는 것은..그들에게 경각심을 느끼게 ...

박범계, '자기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김소연)가 좋은 정치를 하길...'


【미디어내일N 정국진 객원기자】 지난 9월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폭로로 촉발돼 관련자의 구속으로까지 이어진 ‘대전 불법선거자금 사태’가 21일 박범계 의원의 입장문 발표와 김소연 시의원의 재반박 등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15일 김 의원은 박범계 의원에게 ‘대전 불법선거자금’ 문제를 네 차례나 알렸으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박 의원의 책임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18일에는 박 의원의 지시로 지방 비례의원이 특별당비를 낸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이어 20일 기자회견에서는 박 의원과 측근의 성희롱·갑질까지 폭로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박범계 의원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21일 정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입장문에서

“지난 4월 11일 차 안에서 김소연 의원에게 변재형씨가 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금액도 몰랐으며 김 의원이 폭로하기 전까지 사안의 위중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그날 차 안에서 1억원이라는 금액도 분명히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지시도 했다. 부득이하게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심부름할 사람을 구하라고도 했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주장에 차이가 워낙 커 공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이에 따라 주요 쟁점을 정리하여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쟁점1. 폭로 전, 김소연이 박범계에게 불법선거자금 건을 알렸나?


“4월 11일 변재형의 불법선거자금 요구 건을 김소연이 박범계에게 알렸다.” (양측 주장 일치)


“4월 11일 외에도 4월 21일, 6월 3일, 6월 24일 총 4차례 알렸다.” (김소연)


“4월 11일 변재형이 요구한다는 사실만 들었을 뿐 액수 등 구체적인 사정은 전혀 듣지 못했다. 6월 24일 전화통화는 전문학의 불출마 이유를 물어온 전화다. 6월 24일 이후로 김소연과 두 차례 만났으나 그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박범계)


쟁점2. 불법선거자금 건과 관련 박범계가 김소연에게 한 말은?


“4월 11일 불법 선거를 해서는 안 된다, 후보자는 물론, 가족과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양측 주장 일치)


“박범계가 4월 11일 ‘전문학이 권리금 달라는 건가. 부득이 돈을 써야 한다면 심부름할 사람을 구해서 써라’고 했다. 6월 3일에는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권리금’ 언급을 재차 했다.” (김소연)


“김소연의 ‘권리금’ 주장에 대한 언급 없었다.” (박범계)


쟁점3. 박범계는 4월 11일 보고 이후 변재형에게 어떻게 조치했는가?


“4월 11일 보고를 듣고도 다음날인 4월 12일 변재형이 방차석으로부터 돈을 받아낸 것을 보고 박범계 묵인 없이 가능하겠나 하는 적극적인 의문 들었다. 4월 26일 박범계 의원실 문병남 보좌관이 변재형과 갈등상황 확인차 대전에 왔다. 6월 24일 전화통화에서 박범계가 보좌관과 지인을 통해 변재형을 ‘정리’했다고 했다.” (김소연)


“제가 변재형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할 상황·위치 아니다. 2016년 6월 변재형 사직 이후 단 한번의 통화나 문자, 일면식도 없었으며 그가 공개적인 정당 활동도 한 적 없었다.” (박범계)


쟁점4. ‘불법선거자금 사태’와 박범계와의 구체적 관련성은?


“박 의원에게 정확하게 사실 보고를 할 상황이 못 됐다. ‘힘들다’ 정도로만 말했다. 박 의원이 각 선거사무소 분위기까지 챙길 수는 없다. 얘기했으면 조치를 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구체적 얘기는 한 적이 없다. 금품을 요구한 변재형과 박 의원과의 관계도 선거 이후 주변에서 들어서 알게 됐다. 박 의원과 자세하게 상의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 의원에게는 전문학을 통해 얘기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 (10월 10일 김소연 기자회견)


“박범계 의원이 묵인한 것은 당내에서 해결하고 싶었던 사안이다. (10월 당시에는) 단지 의혹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다. 기자회견에서 의혹만 가지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번에 새로 밝히는 이유는 방 의원이 돈을 보낸 시기(4월 12일)에 대해서 검찰 조사로 새로 알게 되면서다. 4월 11일 분명히 보고를 들은 박 의원이 묵인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적극적인 의문 들었다.” (11월 20일 김소연 기자회견)


“김소연 의원은 9월 29일,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건과 저와는 무관함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전문학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그가 이 사건에 관여되어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변재형 씨와 방차석 구의원 후보 사이에 돈의 수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다가, 김 시의원의 폭로 뒤에 그것도 상당 기간이 지난 뒤에서야 간헐적으로 알게 되었다” (박범계)


쟁점5. 채계순 의원의 특별당비에 대해서


“5월 22일 행사에서 박 의원이 채계순 의원에게 ‘돈 준비’하라며 7000만원, 3500만원이라고 쓴 표를 보여줬다. 채계순 의원이 다수 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불만을 표했다. 그 이후 채 의원이 ‘박 의원과 잘 협상했다. 1500만원으로 깎아줬다’고 제게 말했다. 확인해 보니 이전에 시의원·구의원 특별당비 냈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 특별당비 문제 제기한 글 내리지 않겠다.” (김소연)


‘관련 언급 없음’ (박범계)


"특별당비를 낸 것은 누구의 강요나 압력에 의한 것도 아니고, 여성 정치인 발굴과 양성을 위한 저의 평소 소신에 따라 자발적으로 낸 것이다. 김 의원은 SNS에 올린 글을 삭제하고, SNS나 언론을 통해 3일 내로 공개 사과하라. 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고소 여부를 보겠다." (채계순)


“특별당비는 공천과는 무관한 적법한 당비다.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대전시당은 후보자가 확정된 뒤, 선거비용 추계에 따른 적정성 검토 결과에 입각해 최소의 비용을 특별당비로 책정해 후보자들에게 공지했으며, 비용 산출과 관련해선 충분한 설명과 후보자들의 동의가 있었다.” (민주당 대전시당)


쟁점6. 성희롱·갑질이 있었는가?


“갑질은 박 의원, 성희롱은 박 의원과 그 측근들이 했다. ‘세컨드’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이 혼낼 줄 알았으나 그러지 않았다. 충격받아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범법 사항 아니고 민사적인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김소연)


‘관련 언급 없음’ (박범계)


쟁점7. 폭로를 즉시 하지 않고 9월에 한 이유는?


“저는 당원이다. 민주당의 선거 전체를 망칠 수 없었다. 당에서 공천받았기에 그에 합당하게 선거를 끝까지 치를 의무가 있었다. 누가 방해하고 핍박하든 원팀으로 열심히 선거를 치렀다. 제가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양심고백을 한 것이다.” (김소연)


“왜 폭로를 즉시 하지 못했는가? 유권자, 시민의 의식을 무시하지 말라!” (서다운 구의원)


“불법이 발견되었고 인지가 되었다면 선거 기간 내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게 일반적인 것 아닌가?” (김신웅 구의원)



쟁점8. 7월 박범계 당 대표 출마 시 김소연 의원이 지지 글을 올린 것에 대해


“한두 번 썼다. (박 의원 측에서) 올려달라고 했다. 모여서 당 대표 지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에는 박 의원에 대해 의문만을 품고 있을 때였다. 지역 당원들이 당 대표 선거 운동하러 다니는 가운데에서, 저 혼자 안할 수도 없었다. 일단은 당원의 역할을 한 것이다.” (김소연)


“(박 의원으로부터) 인간적으로 충격과 배신을 받고도 지지 글을 올릴 수가 있는가?” (모 대전지역 당원)


쟁점9. 김소연 학력 기재의 부정확성에 대해서


“(김소연 시의원은) 정확함과 확실함을 중요시한다고 했는데, 페이스북 경력에 중퇴한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처럼 보인다. 페이스북에는 카이스트에서 공부하였다고 했는데, 공보물에는 이런 내용이 없으니 이중적인 것 아닌가?” (김신웅 구의원)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하기이다. 도둑 잡으라는 손가락을 가리켜 손가락 모양이 왜 이상하냐고 따지는 격이다.” (모 시민)


쟁점10. 김소연의 폭로 이유는?


“앞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될 초선 의원들이 이렇게 올가미처럼 엮여서 범죄자로 만들어야지만, ‘자신들’ 말을 듣게 되는 상황에 빠지지 않기 바라는 마음 하나뿐이다. 이렇게 제가 나서서 발언함으로써 그런 시도를 하는 이들이 경각심을 느끼길 바랄 뿐이다” (김소연)


“어느 시점부터 자기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좋은 정치를 하길 희망한다.” (박범계)



정국진 객원기자 kukjinje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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