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미국 WSJ지가 지난 9월 28일 당시 문무대왕함은 약 10분에 걸쳐 해당 해역 통과했으며 중국은 인도적 관점에서 한국의 설명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한 것에 비추어 보면 중국의 국제 관함식 불참 통보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도 있다.
중국은 해상사열 하루 전인 10일에 함정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직전에 일본 역시 함정을 파견하지 않기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욱일기 게양 문제로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함정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분쟁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과 한국의 해양 분쟁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은 중국해군의 서해 작전구역 경계선을 동경 124도에 설정한 뒤 2013년에는 중국을 방문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에게 우리 해군 함정이 동경 124도선을 월선하지 말 것을 요구, 우리 측이 거부한 바 있다. 동경 124도 지점은 백령도에서 약 90km 정도 떨어져 있어 우리 해군 작전 구역에 포함되는 공해이다.
그리고 2014년 이후에는 서해 5도에 인접한 해역 및 남해 이어도 근해에 해양 정보 수집용 부표를 설치했으며 이 부표 중 4개는 우리 해군의 공해상 작전 구역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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