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나은 기자] 시민들이 애용하는 철도 역 구내 위치한 매점과 자판기의 위생 상황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780곳의 상태가 불량했다.
코레일 유통이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공인기관 검사와 자체점검 등으로 위생문제가 적발된 철도역사 내 매장과 자판기가 780곳에 달했다.
코레일 유통이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매장 78곳을 적발했다. 매장 자체 점검에서는 매장 405곳, 자판기 297개가 위생관리 부실로 경고장을 받았다.
특히 매장 음식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군,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을 검출하기도 했다. 또한 자체점검으로 적발된 매장 및 자판기는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보건증 미비치 ▲청소상태 미흡 등의 문제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다.
코레일 유통은 위생 불량 매장 및 자판기로 적발되는 즉시 상품판매를 금지하고 재검사를 하였으며 적합 판정을 받도록 개선을 요구한다. 청소상태 미흡과 식품의 유통기한 경과가 지적된 경우 경고장을 발부하고 현장 즉시 개선과 위생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의원은 “먹거리 위생 문제는 안전과도 관련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리·감독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위생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감독을 상시화하여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역사 내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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