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승호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20대 수입차 리스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현재 30대 176만원, 60대 161만원 보다 많게는 50만원가량 더 물어내고 있다.
주로 20대 청년층이 수입차를 빌려 타다 약정 기간을 못 채우고 해지하면서 높은 중도 해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20대는 자극적인 마케팅에 쉽게 흔들리고 충동 구매에 약하다. ‘장기 임대’라는 조건에 현혹돼 계약했다가 기한을 채우지 못 하고 포기하는 일이 흔하다. 여기에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높은 수수료 부담에도 20대의 수입차 리스 계약 건수는 2014년 1706건에서 2017년 2,593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계약금액만 해도 2014년 827억 6000만원에서 2017년 1231억 8000만원으로 4년 새 400여억원 이상 늘어났다.
중도해지 건수 및 금액 또한 2014년 123건, 35억 1000만원에서 2017년 188건, 58억 5000여만원으로 급증했다. 4년간 20대가 낸 해지 수수료만도 13억원에 달했다.
김상훈 의원은“미래 기대수입에 의존해 수입차를 리스했다가 유지비와 할부금을 감당하지 못해 해지 수수료와 위약금을 물어내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관계부처는 청년이 카푸어(car poor)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비교․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마케팅사의 과장 광고를 단속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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