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최하빈 기자] 한국GM 노동조합과 정의당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법인 분리는 물론 이를 위한 주주총회 개최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9일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R&D)을 위한 신설 법인 설립 안건을 처리할 한국GM 주주총회를 총파업으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 4일 자동차 생산공장과 별개의 연구개발(R&D) 법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법인 신설이 논란이 되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신차 개발을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하며 법인 분리 정당성을 설득했다.
한국 GM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GM은 제 기능을 못 하는 회사를 만들고, 이어서 경영이 어렵다는 핑계로 공장을 닫고 노동자를 정리해고 할 것”이라며 “회사 쪼개기는 결국 회사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기자 회견에 참석한 추혜선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업과 운영이 왜 하나의 법인으로 있을 때는 불가능한지 분명치 않다”면서 “(한국GM의 2대 주주인)산업은행도 법인 분리를 왜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은 법인 분리 이유와 목적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지 않고 결국 내일 주주총회를 강행할 예정”이라며 “(한국GM의 2대 주주인)산업은행이 비토권을 행사하는 것만 남았다”고 산업은행의 비토권 행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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